토스님의 특별한 모험
소개글
토끼들이 사는 토끼나라, 그중에서도 수도인 토끼토피아에는 생각하는 스님으로 알려진 토스님이 살고 있다. 토끼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토스님이지만 사실, 머릿속으로는 TV 생각뿐이다. 토스님은 엄청난 TV중독자였던 것. 그런데 어느 날, 토끼 마법사인 토마법사는 TV 토크쇼에 출연해서 망신을 당하는 바람에 마법으로 그 토크쇼를 없애려다가 그만 실수로 토끼나라의 모든 TV를 없애버리고 만다. 이에 가장 충격을 받은 것은 물론 토스님이다.
토마법사와 토스님은 함께 모험을 떠난다. 토끼나라에 TV를 되돌려 놓기 위한 이 모험은, 과연 무사히 끝날 수 있을까?
... “그런데 너 그거 알아? 토끼나라 바깥의 사막을 지나면 ‘다람쥐나라’라는 곳이 있어.”
그러자 토스님이 깜짝 놀랐다.
“앗! 그 곳은 무섭기로 소문난 곳이잖아. 게다가 사막은 위험한 곳이라고! 서…… 설마?”
“그래! 사막을 건너서 다람쥐나라에 가면 틀림없이 그 곳에는 TV가 있을 거야. 토스님! 우리 같이 가자!”
토마법사의 말에 토스님이 고개를 흔들었다.
“에엥? 토마법사, 너 진짜……! 난 반대야. 다람쥐가 얼마나 난폭하다고 소문났는데. 난 안 갈 거야!” ...
감수의 말
초등학교 4학년인 송가윤의 글, 그림 작품인 『토스님의 특별한 모험』은 시종일관 유쾌하다. TV에 중독된 토스님은 작가 자신을, 그리고 사고뭉치 토마법사는 작가의 남동생에게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모든 인물들이 선량함을 가지고 있는 편안한 세계는 재잘거리는 대사들로 가득하다. 강렬한 색채의 그림은 이 작품이 가진 또다른 밝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