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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폰.

알.쓸.신.폰.

알. 쓸. . .

- 알고 보면 쓸모 있는 신기한 폰 이야기

 

소개글

 

알고 보면 쓸모 있는 신기한 폰 이야기는, 제목처럼 휴대폰들의 이야기이다. 누구나 하나씩 가지고 있고 또 쉽게 바꾸기도 하는 휴대폰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휴대폰들도 가족을 이루기도 한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샤이터가 바로 그런 경우이다. 엄마 휴대폰, 아빠 휴대폰, 동생 휴대폰, 그리고 나로 이루어진 네 가족은 한 집에서 오순도순 살고 있지만, 휴대폰의 주인인 인간들이 새로운 휴대폰을 구매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서로 헤어지게 된다.

 

중고폰 매장에서 다시 만나게 된 네 가족은, 추석 연휴가 지나면 새로운 주인들에게 팔려가게 된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추억을 만들기 위한, 짧은 이별여행을 떠나는데...

 

...내 주인이 자기의 엄마아빠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나이도 어린데 너무 좋은 폰이라서 부담돼요.”

내 주인의 동생은 이렇게 말했다.

난 더 좋은 폰을 갖고 싶어. 생일인데 스마트폰으로 사주면 안 돼?”

이렇게 해서 나와 샤동이는 팔렸다.

전원이 꺼졌기 때문에 자세한 것은 기억이 안 난다. 다시 전원이 켜졌을 때 우리는 중고폰 매장에 있었다. ...

 

 

감수의 말

 

초등학교 5학년인 조현준의 글, 그림 작품인 ...은 일상 속에서 가장 가까이 대하는 휴대폰을 향한 시선에서 시작하였다. 가족들의 휴대폰이 그 주인의 정체성과도 연결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이 이야기는, 휴대폰들이 가족이 될 수 있을까? 가족이 된다면, 그 유효기간은 얼마나 될까? 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텍스트를 첨가하여 SNS에 업로드한 형태로 구성된 편집방식은 기획과 집필, 그리고 작화 사이의 유기적인 연결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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